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드는 것이 남편의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좀 날씨가 따뜻할 때 진작했으면 좋았으련만, 소망만 갖고 게으르게 보내다가 추운 계절이 되어서야 자그마한 화단을 마련해 봅니다. 집 안에 텃밭 마련하기 농약사에 가서 텃밭용 흙을 구매합니다. 10킬로그램짜리 한 포대에 1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티로폼 박스는 아파트 재활용 부스에서 뒤져서 적당한 것을 찾았습니다. -_-v 박스 아래에 물구멍을 뚫어주고 흙을 담고 씨앗을 적당히 뿌리면 됩니다. 간단하죠? 일단 냉장고에 있던 뿌리가 살아있는 대파를 잘라서 흰 부분만 심어주었고, 나머지 화분에다가는 바질, 케일, 깻잎 씨앗을 심었습니다. 씨앗 설명서에는 봄이나 여름에 심어서 11월에는 수확하는 시기라고 돼있던데 ^^; 날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