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발리 요가여행 풀빌라 숙소 내돈내산 후기 - 더가르시아 우붓, 스미냑 빌라 아스리

다함이 없는 등 2023. 7. 29. 20:24

지난 5월 말~6월 초, 가깝게 지내는 도반 선생님들과 함께 발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발리 여행이 두 번째였는데, 보통은 여행을 계획할 때 한번 가본 곳보다는 안 가본 곳으로 가길 선호하지만 발리는 두 번 방문해도 좋은 곳이었어요. 또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발리 우붓 풀빌라 - 더가르시아 우붓
더가르시아 우붓 - 방 바로 앞 테라스

 

 

우붓 풀빌라 숙소 - 더가르시아 우붓

이번 여행은 우붓에서 3박, 스미냑에서 3박을 묵었어요.

저희는 총 4명이라 넷이서 잘 수 있는 2~3개 이상의 침대, 프라이빗 풀이 있는 풀빌라 위주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더가르시아 우붓에서는 위와 같은 제법 큰 수영장이 있고, 이 수영장을 6개 룸이 공동으로 사용합니다.

저희는 그 6개 룸 중 2개 룸을 잡아 2명씩 사용했고요.

온전히 우리만 사용하는 프라이빗 풀은 아니었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아 거의 우리 전용처럼 쓸 수 있었습니다.

풀장이 가슴깊이까지 꽤나 깊어 물놀이 하기 좋아요.

방에서 테라스를 통해 바로 풀장으로 나갈 수 있어, 아침에는 매트를 깔아 두고 명상하기도 참 좋았습니다.

 

 

 

 

 

 

발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있는 곳으로 너무나 아름답지요.

발리 숙소 더가르시아 우붓은 위와 같은 울창한 우림으로 둘러싸인 곳입니다.

이 사진은 숙소 안에서 산책하면서 찍은 건데, 엄청 큰 바나나 나무, 파파야 열매, 호접란, 극락조 등 매우 활력 넘치는 식물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발리 풀빌라 더가르시아 우붓 조식

 

 

더가르시아 우붓 숙소의 조식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비 옆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 아메리칸/홍콩/웰빙음식/우붓/로컬 등의 스타일이 준비되어 있고, 이 중에 1인당 2가지씩을 골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네명이서 3일 동안 여러 가지를 돌아가며 먹었기에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아메리칸 - 베이컨, 계란, 소시지 등 흔히 아는 미국맛

홍콩 - 국물이 있는 면음식이 나왔는데 별로여서 다시 시키지 않았어요.

웰빙음식 - 오믈렛, 구운 야채 등 건강한 음식이 나오는데 나름 맛있습니다.

우붓 - 땅콩이 들어간 흰죽같은 것에 현지 향신료 맛의 소스가 나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

로컬 - 볶음밥과 볶음면 중 고를 수 있습니다. 맛있어요.

 

무난하게 드시려면 로컬, 웰빙음식 또는 아메리칸 정도가 좋아요.

모든 메뉴에는 따뜻하게 구워진 빵과 신선한 과일, 샐러드, 주스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침 새소리가 들리는 식당에서 너무너무 포만감 넘치고 기분 좋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더가르시아 우붓 풀빌라에서 선생님들과 남긴 요가 포즈 사진

 

저희는 수영도 하고 사진도 서로 찍어주고 아주 재미나게 잘 보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침대와 숙소 내부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잘 놀다 왔어요.

직원들은 모두 친절하고 웃는 얼굴이 기분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더가르시아 우붓은 메인 시내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숙소 주변으로 오토바이와 차가 달리는 좁은 길이어서 걸어서 시내로 나가기에는 조금 위험해 보였어요.

그래서 시내로 나가려면 택시를 타거나 숙소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발리 풀빌라 숙소 - 스미냑 빌라 발리 아스리

 

 

스미냑 풀빌라 숙소 - 빌라 발리 아스리

스미냑에서는 빌라 발리 아스리에서 지냈습니다.

너무 예쁘죠? 후기를 많이 찾을 수 없어 걱정을 좀 했었는데, 가서는 만족스럽게 잘 있다 왔어요.

사진에 보이는 곳이 모두 우리 일행만 이용하는 곳입니다.

완전 프라이빗한 저희만의 공간이어서 매우 편하고 즐거웠어요.

 

 

 

 

빌라 발리 아스리 - 식사 공간

 

수영장이 가운데 있고 양 옆으로 잠자는 건물과 이렇게 지붕만 있는 부엌이 있어요.

여기에서 간단한 조리도 가능하고 소파가 있어 밖에서 편하게 놀 수도 있습니다.

 

 

 

빌라 발리 아스리에서 요가타임

 

저희는 이렇게 매트 펼쳐놓고 수련 시간도 가지고, 춤도 추고, 남의 시선이 없으니 자유롭게 놀았네요.

아, 요가여행이라고 했지만 요가원 수련은 안 갔습니다. ^^;

우리끼리 간 여행이다 보니 잠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요가할 때는 서로 핸즈온 해주며 그렇게 보냈습니다.

 

 

 

스미냑 풀빌라에서 빈땅 맥주

 

시원한 맥주도 원 없이 먹고요.

사진에 보이는 수영장은 꽤 깊습니다. 제 키가 166센티미터인데 가장 깊은 곳은 턱 정도까지 왔어요.

도반 선생님들과 신나게 개헤엄,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등을 섭렵하며 물놀이를 하고 태닝도 했어요.

홀딱 벗어도 보는 사람이 없고, 시끄럽게 떠들어도 우리끼리 있으니 그게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스미냑에서는 낮시간에는 거의 숙소 안에서 보냈습니다.

낮에는 해가 너무 뜨겁기도 하고, 숙소가 편해서요. 

 

 

 

빌라 발리 아스리 조식

 

이곳의 조식도 더가르시아 우붓만큼은 아니지만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전날에 메뉴와 시간을 미리 알려주면, 조식을 직접 갖고 와서 조리를 해줍니다.

여기도 대충 나시고랭, 미고랭, 콘티넨탈(빵과 스크램블 에그) 뭐 이런 것 중에 고르는 것이었고

빵과 과일과 커피는 기본으로 가져다주셨습니다.

 

 

 

스미냑 최고 맛집 - 켄디 쿤닝

 

이건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스미냑에서 굉장히 맛있는 식당을 발견했어요.

켄디 쿤닝(Kendi kunning)이라는 곳인데 숙소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새우, 오징어 등이 너무나 신선하고 양념이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저희는 이 식당에 너무 꽂혀서 스미냑에 있는 3박 내내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했습니다. ^^

 

 

 

여자 넷이 3일동안 먹은 맥주

 

빌라 발리 아스리도 역시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위치도 시내와 많이 멀지 않아서 걸어서도 마사지샵이나 상점이 많은 거리에 갈 수 있었고, 편의점도 바로 앞에 있어서 편했어요.

 

단점을 꼽자면 침실은 조금 꿉꿉한 느낌이 있었고 건물이 오래된 듯했어요.

화장실은 완전 실내가 아니라 약간 자연에서 샤워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뭐 공간 자체가 프라이빗하니 저는 많이 신경 쓰이진 않았어요.

 

결론적으로 두 곳 다 만족도는 좋았습니다.

발리는 따뜻하고 평화롭고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너무 좋은 곳이라 또 여행하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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