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투룸 이사 비용 / 중고 가전 판매 후기

다함이 없는 등 2023. 7. 6. 13:53

최근, 지금까지 저의 인생에서 가장 큰 이사를 경험했습니다. 어찌나 준비할 것도 많고 정리할 것도 많은지.. 아직도 집이 엉망진창 정리할 것이 한참 남았네요. 🥲 저는 거실 하나와 방 2개가 있는 투룸에서 34평 아파트로 이사했는데요. 투룸 이사 비용과 중고 냉장고 등 중고 가전을 판매한 기록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중고 가전 판매, 불필요한 물품 버리기

저는 잡다한 짐이 많아서 이사 날짜가 잡히자마자 조금씩 조금씩 짐을 많이 내다 버렸어요. 언젠간 쓸 일이 있겠지 했던 물건들과 옷도 정말 많이 버렸습니다. 한 1톤은 버린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가진 게 많은 사람이었다니... 풀소유를 실천하는 인간이구나 반성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빼기 앱 이용

대형 폐기물 처리와 중고 가전 판매는 빼기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폐기물 처리는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해도 되지만 스티커를 직접 출력해서 붙여야 한다는 부분이 불편하더라고요. 빼기 어플에서는 접수해서 결제까지 다 하고 나서 알려주는 번호만 물건에 부착해서 버리면 됩니다. 중고 가전 판매도 미리부터 동네에 돌아다니는 중고 매입 트럭 아저씨 번호를 저장해 두긴 했는데, 빼기 앱을 이용하면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본 뒤에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빼기 앱을 이용한 중고 가전 판매, 물품 버리기 신청 화면

 

제가 중고로 판매한 것은 일반형 냉장고, 통돌이 세탁기, 소파, 43인치 TV입니다. 빼기 앱에서 사진을 찍어 올려두면 수거 업체에서 견적을 보내주시는데 보고 마음에 들면 업체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4가지 물품을 팔아 3만 2천 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물품들이 자취용이라 처음부터 그리 좋은 것들은 아니었지만 너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 그래도 집까지 와서 물건을 다 내려주시고 TV는 벽걸이도 직접 해체해서 가져가시니 저는 편하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른쪽의 화면은 물품 버리기 '내려드림' 서비스 견적인데요. 혼자 내리기 무거운 물건이 있을 때 집까지 올라오셔서 가져가주시는 비용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견적이 너무 비쌌습니다. 신청을 취소하고 힘들지만 모두 직접 내리는 쪽으로 했어요.😭 그래도 직접 버리면 2~3만 원이면 충분하니, 저 견적은 너무 오바예요!

 

 

 

 

투룸 이사 비용

제가 살던 곳은 거실 1개, 방 2개가 있는 약 20평이 조금 안 되는 투룸이었습니다. 그리 큰 집은 아니었지만 저의 단순하지 못한 생활로 인하여 잡다한 짐이 많았어요. 대신 큰 짐은 별로 없어서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이나 사다리차 등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달이사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포장이사를 알아보기로 했어요.

 

견적 당시 저의 짐 목록

-뚜껑식 냉동고 1개 (그 외 냉장고, 세탁기 등 큰 가전은 모두 처분)

-테이블 1개

-좌식 테이블 1개

-장식대 겸 책꽂이 1개

-음식물 처리기 1대

-와인냉장고(미니) 1대

-컴퓨터 본체 + 모니터

-붙박이장 3통 반에 꽉 찬 옷

-전자식 키보드(피아노) 1대

-부엌 상/하부장에 거의 가득 찬 그릇과 냄비들

-그 외 자잘한 소품 짐 다수(작은방 하나 다 채움)

 

 

이사 견적 받기

요즘은 이사 견적 비교 플랫폼도 많더라고요. 저는 사실 어디가 좋은지 잘 모릅니다. 그냥 검색해서 나오는 '이사플라이'라는 곳에서 포장이사로 견적을 신청하니 2군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약속시간을 잡고 저희 집에 직접 오셔서 짐을 살펴보고 견적을 내주셨어요.

-첫 번째 업체가 제시한 투룸 이사 비용 : 80만 원 (인원 2인, 5톤 트럭)

-두 번째 업체가 제시한 투룸 이사 비용 : 70만 원 (인원 3인, 1.5톤 트럭)

 

첫 번째 업체가 제시한 비용이 10만 원 더 비쌌지만 저는 첫 번째 업체를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업체분은 저와 약속한 시간에 1시간이나 늦으셨고 첫 번째 업체에서 더 일에 적극성을 보이셨어요. 이사는 중요한 일이니 돈을 조금 더 주고라도 스트레스받지 않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투룸 이사 비용을 최소 100만 원은 잡아야 한다고 해서 그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견적이 생각보다 적게 나와 과감하게 더 잘할 것 같은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투룸에서 아파트로 이사 후 정리

 

끄악!! ㅋㅋ 이사 들어오던 날 사진입니다. 정말.. 난장판... 포장이사이긴 한데 결국은 제 짐을 어디에 놓을 건지 제가 다시 정리해야 하므로 너무 힘들었네요. 남편에게 이제 다음 이사는 죽을 때까지 살 집이 아니면 안 갈 거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아직까지 정리할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위의 모든 과정이 무사히 지나고 이렇게 포스팅을 쓸 수 있어 다행이에요. 이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 모두 별 탈 없이 잘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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